사랑하는 당신에게 - 단타 트레이더의 남편이 쓰는 편지여보,오늘도 아침부터 HTS 켜고 모니터 세 개 앞에 앉아있는 당신을 보며 이 편지를 씁니다. 커피도 식은 채로요.먼저 고백할게요. 당신이 "오늘 30만원 벌었어!"라고 신나서 말할 때, 나도 같이 기뻤어요. 진심으로. 그런데 "어제 50만원 날렸어..."라고 한숨 쉴 때, 내 심장도 같이 떨어졌답니다. 자, 이제 진지하게 얘기해볼게요.당신이 단타를 하면서 싸우는 상대가 누군지 아세요? 옆집 김 사장도 아니고, 동네 아줌마도 아니에요.0.001초 만에 매수 버튼 누르는 로봇들이에요. 초당 수천 건 거래하는 컴퓨터 프로그램들. 그리고 수백억 굴리는 기관들.우리 집사람은... 어제 라면 끓이다가 타이머 못 맞춰서 퍼먹은 그 사람인데... 이 친구들이랑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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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2. 4.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