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조엘 그린블라트의 마법 공식 핵심 원리 완벽 정리 (ROIC, PER)

by 개암나무 요술지팡이 2025. 9. 11.

조엘 그린블라트의 마법 공식은 원칙적으로 매년 혹은 분기마다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며, 새로운 데이터를 반영해 종목을 교체해야 합니다.
조엘 그린블라트의 마법 공식은 원칙적으로 매년 혹은 분기마다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며, 새로운 데이터를 반영해 종목을 교체해야 합니다.

 

 

투자 세계에서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전략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조엘 그린블라트(Joel Greenblatt)의 ‘마법 공식(Magic Formula)’입니다. 이 전략은 복잡한 수많은 지표와 기술적 분석을 배제하고,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저평가 여부를 단 두 가지 지표인 ROIC(투하자본이익률)와 PER(주가수익비율)로 판단합니다. 그린블라트는 이를 통해 초보자도 쉽게 퀀트 투자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실제로 장기 백테스트에서도 시장 평균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법 공식의 핵심 원리와 두 가지 지표의 의미, 그리고 실전에서 전략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ROIC의 의미와 중요성

ROIC(Return on Invested Capital, 투하자본이익률)는 마법 공식의 첫 번째 축이자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이는 기업이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매출이 크거나 자산이 많은 기업보다,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높은 수익을 내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그린블라트의 기본 가정입니다.

예를 들어 두 기업이 같은 업종에 속해 있고 비슷한 매출을 기록한다고 해도, 한 기업은 ROIC가 25%이고 다른 기업은 7%라면, 전자는 자본을 투입할 때마다 더 높은 수익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기업은 가격 경쟁력이 있거나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ROIC는 단순히 재무제표의 숫자에서 계산되는 지표지만, 기업의 본질적 강점을 드러내는 핵심 잣대입니다. 높은 ROIC를 기록하는 기업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브랜드 파워가 강해 가격 경쟁에 휘둘리지 않는다.
- 독자적인 기술이나 특허를 보유해 경쟁사가 쉽게 진입할 수 없다.
- 고객 충성도가 높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진다.

또한 ROIC는 단기적인 경기 사이클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해도 자본 효율성이 높은 기업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크기 때문에 장기 투자 관점에서 유리합니다.

그린블라트는 투자자가 흔히 매출이나 단기 이익률에만 집중하는 오류를 바로잡고, 본질적으로 자본을 잘 활용하는 기업을 찾도록 유도했습니다. 마법 공식에서 ROIC를 첫 번째 기준으로 삼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PER을 활용한 저평가 기업 발굴

PER(Price to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은 마법 공식의 두 번째 축입니다. 이는 기업의 주가가 이익 대비 얼마나 비싼지, 혹은 저렴한지를 보여줍니다. PER이 낮을수록 투자자는 같은 이익을 더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는 셈이 되므로, 저평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PE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기업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구조적으로 쇠퇴하는 산업에 속한 기업은 PER이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으며,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하는 기업은 왜곡된 PER 수치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린블라트는 ROIC라는 ‘질적 지표’와 PER이라는 ‘가격 지표’를 결합하여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려 했습니다.

즉, 마법 공식은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릅니다:
1. 먼저 모든 기업을 ROIC 순으로 정렬한다.
2. 동시에 PER 순으로도 정렬한다.
3. 두 순위를 합산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을 상위권에 둔다.

이 방식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예를 들어, ROIC가 높으면서도 PER이 낮은 기업은 본질적으로 우수하면서도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가치투자의 본질을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퀀트적 접근을 통해 더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종목 선정이 가능하게 만듭니다.

PER을 활용하는 또 하나의 장점은 투자자의 심리적 편향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인기 있는 성장주에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거나, 단기적 실적 악화로 저평가된 기업을 무시합니다. 그러나 마법 공식은 숫자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감정적 개입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얻을 가능성을 높여 줍니다.

마법 공식 전략의 실제 적용

마법 공식은 단순한 아이디어처럼 보이지만, 실제 투자에 적용할 때는 몇 가지 중요한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분산 투자입니다. 조엘 그린블라트는 최소 20~30개 이상의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는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공식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함입니다. 일부 종목은 단기적으로 부진할 수 있지만, 전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평균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둘째, 투자 기간입니다. 마법 공식은 단기간에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린블라트의 연구에 따르면, 공식에 따라 선정한 종목들이 단기적으로는 시장 대비 부진한 성과를 기록할 때도 있었지만, 3~5년 이상의 장기 기간을 거치면 일관되게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셋째, 데이터의 정확성입니다. 일부 기업은 일회성 이익이나 회계 처리 방식으로 인해 ROIC나 PER 지표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공식만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특정 기업이 왜 이런 지표를 기록했는지 기본적인 점검을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넷째, 대체 투자 수단의 활용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직접 모든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순위를 매기는 것은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마법 공식 기반의 ETF나 펀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는 그린블라트의 전략을 따르는 펀드가 존재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해 왔습니다. 한국 투자자들도 해외 ETF를 활용하거나, 국내에서 비슷한 퀀트 펀드를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략을 꾸준히 실행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법 공식은 원칙적으로 매년 혹은 분기마다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며, 새로운 데이터를 반영해 종목을 교체해야 합니다. 이는 감정적인 매매를 줄이고 체계적인 투자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

마법 공식은 복잡한 수학적 모델이나 화려한 기술적 분석이 아닌, ROIC와 PER이라는 두 가지 단순한 지표만으로 시장을 이기고자 한 전략입니다. ROIC를 통해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확인하고, PER을 통해 저평가 여부를 점검함으로써 투자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 성과에 실망하거나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전략의 힘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인내입니다. 여러분도 마법 공식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고,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장기적 투자 습관을 만들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